JoobooHAN's Kitchen/정겨운 우리집 밥상

더운날 입맛 잡아줄 '야채 김초밥' / 초밥 맛있게 만드는 방법 / 김밥 안터지게 써는 법

H_by_HAN 2014. 7. 28. 15:52

안녕하세요, Jooboo HAN입니다. 


Daum 메인홈에 블로그가 한번 올라갔더니 방문객이 많아지셔서 더욱 부지런히 글을 올려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음식 하면서 중간에 사진 찍기가 사실 쉽지 않아요. 

게다가 그 과정을 다시 글로 사진과 함께 쓴다는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하는 일이지요! 

사실 그래서 완성사진만 짠~ 하고 올리고 요거요거 해먹었어요! 라고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레시피를 이렇게까지 많이 성원해주시니..

항상은 아니더라도 틈나는대로 제 레시피 공유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주부한이 정말 열심히 쓰는 블로그니깐 여러분도 그만큼 도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상큼한게 땡겨서 뭘 먹을까 하다가 

몸의 열을 식히는데 탁월한 청경채를 넣은 야채 김말이초밥을 해먹었습니다. 

일본말로는 野菜卷き(やさいまき, 야사이마키)



주부한은 왜 스시에 청경채를 넣었나? 

청경채는 제가 5월의 식재료로 정한적도 있었는데 1년내내 생산되는 채소라 언제든지 신선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구요, 여러가지 효능들 중에 몸의 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어요. 홍님이 땀이 많이 나거든요. 요즘 특히 땀이 더 많이 나는 것같기도 하고요. 몸에 열이 많으면 땀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청경채를 챙겨먹으려고요.  

그리고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데 데치면 그냥 생으로 먹는 것보다 흡수율이 8배나 높아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너무 많이 데치면 오히려 비타민이 파괴되니 살짝만 데쳐주세요!


관련글>>

2014/05/06 - [HAN's Kitchen/이달의 식재료] - 5월의 식재료: Baby Bok choy 청경채


재료: 김밥용 김. 청경채, 파프리카, 오이 (야채의 종류는 취향에 따라 바꾸시거나 추가하셔도 될듯합니다)

초밥 재료: 밥, (현미)식초, 소금, 당(설탕 혹은 올리고당) , (옵션: 다시마)



제가 처음에는 밥 없이 야채만 넣고 만들어봤었거든요. 



말자마자의 모습은 사진에서처럼 쌩쌩~ 했는데 김에 청경채가 직접 닿으니 금방 김이 눅눅해져서 쓰러지더군요. 

그자리에서 DIY로 말아먹으면 이것도 괜찮을것같긴 한데 파티음식으로나 만들어서 서빙하기엔 부적합한것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게요.


1. 초밥을 만듭니다. 제대로 초밥 만들고 싶으신 분은 흰밥을 고슬하게 지어주세요. 

사실 저는 요새 현미밥을 먹어서 현비밥으로 했네용. 전기압력밥솥으로 현미발아밥 모드로 지으면 맛나용~


2. 갓 푼 뜨거운 밥에 배합초를 넣어줍니다. 배합초 만들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밥에 직접 넣어주셔도 되요. 단 뿌릴때 골고루 뿌려야 맛이 그나마 골고루 배겠죠? 비율은 아래 배합초랑 같습니다. 

넉넉하게 푼 밥한공기 기준 식초:소금:당=9T:3T:3T  (사실 당 안넣어도 됨)

중요한건 뜨거운 밥에 양념을 하셔야 한다는 점!! 


넣자마자 잘 섞어주셔야하는데, 

젓가락으로 섞어주시거나 밥주걱 옆면 날그재그로 왔다갔다하면서 밥을 살짝살짝 가르듯이 섞어주세요. 



주걱 넓은면으로 밥알을 눌르면서 비비면 아니아니아니되오!!!!

   

진짜 초밥 배합초 만드는 방법>> 


1) 배합초 양념의 비율은 식초:소금:당=3:1:1 입니다.

사실 식당에서는 흰설탕을 쓰고 제 비율보단 조금 더 넣어서 3:2:1까지 하는 것같은데 저는 흰설탕 안쓰거든요. 올리고당 같은거 넣으셔도 됩니다.


여기에 쓰는 식초는 현미식초같은 곡물로 만들어진 식초가 좋아요. 레몬식초의 경우는 레몬향이 어울리는 생선초밥의 경우 사용하시길 추천해용.


2) 밥 공기 크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긴 하지만 대충 고봉까진 아니고 넉넉하게 밥한공기 떴을 때 기준으로 

    배합초의 양은 식초:소금:당=9T:3T:3T 정도 되겠습니다. 넣고 섞지마세요.


3) 냄비에 배합초를 넣고 다시마 5X5cm 정도의 작은 조각 하나 넣고 불을 "약"으로 끓여주세요.


4) 졸이다가 안에 넣은 소금 알갱이가 다 녹는 순간이 배합초 완성되는 순간!! 입니다. 


3. 밥을 식혀줍니다. 



양념이 고루 섞였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부터 부채질을 하면서 밥을 계속 가르면서 식혀주시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귀찮으시면 그냥 놔두시고 나머지 재료 준비들어갑니다.  


4. 김밥용 김은 반으로 잘라서 준비, 각종 야채는 채썰어주시고 오이는 소금을 약간 뿌려서 절여줍니다. (물기만 살짝 빼려는 것임)

청경채는 끓는 물에 밑둥부터 풍덩 -> '하나 둘 셋' 세고 빼서 채에 놓고 물기 빼주세요. 




5. 제가 한것처럼 위에 자리 좀 남겨두시고 밥 깔아주시고 그 위에 물빠진 청경채 놓아줍니다.



6. 파프리카랑 야채 놓아줍니다. 꼬다리 김밥처럼 일부러 약간 양옆으로 튀어나오게 놓아주시면 더 예쁜 모양이 됩니다. 

7. 오이는 절여지면서 물이 생겼을 거예요. 한꺼번에 꾹 짜서 준비해주셨다가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8. 마실때는 김 발 안쓰고 손으로만 말아주실 건데 속이 밀리지 않도록 잘 잡아주면서 말아주세요. 밥이 안붙어있는 김 끝에 물 한번 샥~ 발라주시고 붙여줍니다.

9. 만든 초밥을 그림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김이 겹쳐진 부분을 바닥으로 놓고 계속 만드시면 김이 잘 고정됩니다. 

8번 그림처럼 자르실때도 정 가운데를 지금 이 그림처럼 놓고 그대로 자르시는 거예욧!


김 겹쳐진데를 바닥에 놓고 안자르면 깁밥 말아놓은게 열리면서 김밥터지기 쉬워용.



짜장~


색깔도 알록달록 예쁘죠??? 간장에 와사비 살짝 풀어서 찍어서 먹으면 더운날 정말 상콤해요.


저는 가볍게 먹고싶어서 청경채에 파프리카랑 절인 오이만 넣었는데 아보카도나 맛살 등등 넣어서 응용하셔도 될것같아요. 아보카도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살찌는 음식으로 급변하긴 하지만....


색깔이 알록달록 해서 파티음식으로도 좋아요. 김밥 만들듯이 만들어도 좋겠지만 저는 꼬다리 김밥처럼 만드는게 더 예쁜것같아요.




더운날 그냥 밥 먹기 싫을 때 함 해보세요~ 

준비할것도 많지 않고 간단하고 예쁘고! 일타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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