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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booHAN's Kitchen/정겨운 우리집 밥상

[Daum 메인 추천글] 동대문 닭한마리 해먹었어용

안녕하세요, Jooboo HAN입니다.


이 글이  Daum 첫화면에 올라왔어요!!! 우와우와! ~ 경축!! ㅋㅋ


20140725 Daum  메인화면 등극


많이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지 반나절만에 15000명이 넘게 방문해주시다니.. 정말 감격이예요!!

앞으로도 주부한 글 열심히 포스팅 할께욧~ ^_^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국보다는 안덥지만 요즘 여기도 덥긴 하거든요.

얼마전부터 부추랑 닭 사놓고 부추백숙을 할까 아님 닭한마리 할까 하다가 닭한마리로 낙찰! 


닭한마리 외국인들도 짱 좋아해용~!! 예전에 외국 친구들 여기 데리고 갔었는데 아줌마가 가위로 현란하게 닭 자르는 모습 기겁한거 빼곤 맛은 다 Two thumbs up!!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제가 좋아하는 동대문 명동 닭한마리 스탈로 함 해봤어용. 동대문역에서 종로5가로 가는 길에 생선골목이 있고 그 안쪽으로 닭한마리 골목이 있어용. 그중에 제가 좋아하는 집은 명동 닭한마리!! 


물론 하면서 제식으로 레시피가 좀 변하긴 했지만..

아무튼 닭 한마리는 진짜진짜 해먹기 간단해요.  



재료: 닭, 부추, 통마늘, 파 (뿌리까지), 생강, 요리주, 청양고추

다대기: 마른붉은고추(없으면 그냥 고추가루..하지만 그맛이 아닐것임), 액젓, 올리고당, 소금, 후추, 간마늘

사리: 떡, 감자, 국수 등 (모래집 사리 넣어서 드실 수 도 있겠음) 인삼, 대추 등을 넣어도 됨


저는 며칠전에 닭 허벅지살이 마트에서 세일하길래 허벅지살로만 했어용. 닭 한마리를 푹 삶으면 뼈국물까지 나와서 더 맛있긴 하죵.. 


인삼 대추를 첨부터 넣어서 끓여도 되는데 저는 홍님이 인삼을 먹으면 안되서 한국에서 가져온 영지버섯 몇개 투척! 


1. 그냥 삶아도 되지만 제가 좀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닭고기에 기름 발라내고 생강 몇조각 저민거 섞어서 청주에 살짝 버무려줬어요. 나머지 재료 준비하는 동안 닭고기 잡내는 사라질거예용. 

 

2. 부추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각종 사리와 부재료 준비합니다.


3. 이제 닭을 삶기 시작해용. 



닭한마리 식당에에서는 사진처럼 서빙해서 한마리임을 확인시켜주신 후 아줌마가 곧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주잖아용. 

그렇게 하셔도 되고 저는 어짜피 허벅지 살로만 했기때문에 그냥 넣고 물은 닭이 냄비에서 충분히 잠길만큼 넣어줘요.


+식당에서는 처음부터 닭 육수에 담아줍니다. 집에 닭육수 전에 만들어 두신게 있다면 거기다가 삶으면 국물이 더 빨리 진해지겠죠? 


4. 1번에서 생강하고 닭만 건져내서 큰 냄비에 넣고 파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통채로 한 2개 넣어줘용. 썰어서 넣어도 되용. 전 삶을때 쓴 파는 건져내고 마지막에 새로 채썰어서 또 넣어줄거예여. 통마늘도 몇개 넣어주고 이때 인삼이나 대추 넣어주시면 되요. 저는 마른 영지버섯을 몇조각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다가 양파 넣는건 좀 반대예욧) 

센불로 팔팔 20분정도 끓이다가 중불로 한 15분 더 익혀주세요. 고기 부위와 크기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르지만 중간 중간 확인해보시고.. 국물 맛은 오래 끓일수록 진해져요. 내기 직전에 소금으로 간 맞춰주시고용.


5. 이제 닭한마리의 핵심 재료!!!! 다대기를 만듭니다.



닭한마리집에서 먹는 다대기는 마른 고추 불려서 갈아놓은 거예요.

마른 고추 불려서 갈은거랑 고추가루로 만든거랑 맛의 차이가 매우 크지만.. 준비가 안되셨으면 그냥 고추가루로..


- 마른 고추가루로 하시는 분들은 마른고추가루 5T + 액젓 1T + 올리고당 0.5T + 냄비에서 끓고 있는 닭육수 3T 

- 불린고추 갈아서 다대기 만드시는 분들은 고추 5개 + 액젓 1T + 올리고당 0.5T + 닭육수 1T


이렇게 섞어주시면 됩니다. 고추가루로 만드시는 분들 반드시 섞은다음 불려서 맛이 잘 섞이게 해주셔야해용




닭한마리 식당 가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닭한마리 진짜 양념은 자기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는 DIY 소스라는 것을!! 


닭한마리 양념 황금비율!  

다대기 2T + 식초 1T + 간장 2T + 연겨자 0.5T + 다진마늘 1t + 후추 약간

혹시 너무 짜면 닭육수 섞어주세용.


6. 식당에서는 즉석조리를 하기때문에 떡->감자->닭고기 이렇게 익는 순서대로 먹게되잖아요. 

집에서 한꺼번에 조리해서 냄비채로 서빙할 경우는 닭고기 삶고-> 닭 다 익었을 즈음 감자 투척->먹기 바로직전 떡 넣어서 떡 다 익으면 서빙!! 


내기 직전 청양고추 썰은거랑 파 쏭쏭 뿌려주시면 더 좋구용.

짜장~



소스를 만드시고 거기다가 부추를 살짝 버무려서 먹어보세용. 

처음에 떡부터 찍어서 드셔보시고 간이 안맞으시면 양념 재료들을 더 넣으시고 조합하시면 되용.




저는 다 익혀서 서빙했기때문에 첨부터 닭고기! 자 앙~~ 해보세용



닭 다 건져먹고 나면 식당에선 신김치랑 간마늘 넣고 국수사리 넣어 먹잖아용. 


이렇게용.. 

저희는 홍님이랑 둘이 먹기에 닭만 해도 많아서 칼국수는 그 다음날 해먹었어요. 


제가 얼마전에 실수로(?) 알게된건데.. 닭한마리집에서 나오는 신김치가 우리가 그냥 먹는 신김치랑 뭔가 텍스쳐가 다르잖아요.. 


그거 혹시 느끼셨어요? 

나만 느꼈나? 

신김치인건 분명한데 배추 자체가 찌든맛이 없는 신선한 맛이랄까.. 그래서 닭한마리집에서 먹는 이 배추가 너무 맛있어서 저는 김치 꼭 더 달라고 해서 많이 넣어서 먹었거든요. 



아무튼!!

그 비밀을 제가 알아낸것같아요!!

ㅋㅋㅋㅋ

그거슨.. 김치를 담근다음에 진짜 시간이 오래 지나서 신김치가 된게 아니고 따뜻한곳에 둬서 진짜 빨리 과속으로 익혀서 시게 만드는 거예요. 그럼 맛은 신김치가 되는데 배추 텍스쳐는 소금기에 쫙 쩔은 맛이 아니라 생생한 맛..

이라고 할까나..?

아무튼 닭한마리 김치랑 비슷해져용. 




식당에서도 일케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제가 김치를 실수로 밖에 오래두고 익혀서 ㅡ.ㅡ 시어버리게 만들어서 먹어보고 알게된거예요.....ㅡㅠㅡ




글은 부가설명하다가 길어졌지만...


다대기는 한번 만들어놓으면 여러 음식에 쓸수 있으니까 닭하고 부추만 있으면 닭한마리 아주 쉬워용!


하트 버틍 꾸욱 눌러주시면 주부한은 행복해용~~